올해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고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23만105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11.8%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율 19%에 못 미쳤다. GM의 뷰익과 캐딜락 브랜드의 판매고가 각각 16%,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도 시장 전문가 예상치 5.5%에 못 미치는 5%의 3월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드의 지난달 판매고는 22만3418대였다.
GM, 포드와 달리 크라이슬러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모기업인 이탈리아의 피아트를 먹여살렸던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16만3381대를 팔아 판매고가 전년동월대비 무려 34%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의 크라이슬러 판매 증가율 예상치는 31%였다.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500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371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 빅3 중에서는 혼다만 지난달 판매고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판매고가 15.4% 늘어난 20만328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판매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 14.7%를 약간 웃돌았다. 도요타는 캠리 판매량이 4만2567대로 집계됐다으며 프리우스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2만871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12%의 판매 증가를 기록해 지난달 13만621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시장관계자 예상치 11%를 웃돌았다. 닛산은 알티마 판매가 27% 급증해 역대 최대 4만1050대를 기록했고 로그의 판매량도 20% 급증해 사상 최대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혼다는 지난달 판매고가 12만6999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5.3% 증가를 예상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3월 판매가 5.3% 줄었다고 밝혔다.
그밖에 폭스바겐은 34% 늘어난 3만6588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1만158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판매고는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 조사업체 IHS 오토모티브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연율 기준 142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1400만대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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