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먼저 다가가기' 감성경영 시작..학용품·화이트데이 선물 등 소통 실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말로만 하는 것보다 글이 좋고, 글보다 마음이 좋고, 마음보다 작은 선물이 좋다. 이게 바로 감성경영의 시작이다."
이상홍 KT파워텔 대표가 지난달 22일 전 직원들과 가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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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텔 소통과 교류의 장'에서 건넨 발언이다. 감성경영이라는 구체적인 경영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감성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첫 행선지로 이 대표는 지역본부를 선택했다. 본사 사각지대 소속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정책에 우선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KT파워텔 관계자는 "이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제일 먼저 한 일이 전국 지역본부를 직접 방문하는 일이었다"며 "본사를 뛰어넘고 지역본부부터 경영 행보를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감성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과의 소통, 감성경영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보여주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어떤 형식과 제도 보다는 본질적은 의미에서의 대화와 소통이 진정한 감성경영의 시작"이라고 했다.
직원들에 대한 감성경영은 지역본부 방문 이후 전사적으로 확대됐다. 임직원 중 취학 아동을 둔 부모를 위해 작은 학용품을 선물하고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여직원들에게 사탕 선물을 직접 골라 선물한 것이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직원들에게는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격려사를 전달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표의 감성경영 기조는 향후 사업방향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특성상 이른바 '단골'을 상대로 영업하는 기업대기업(B2B)간 거래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부임과 동시에 기업영업만을 전담하는 비즈(Biz) 부문을 신설, 개별 기업에 상품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현장영업 중심으로의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밀착형 시장 영업의 기반을 조성했다"며 "특히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스마트폰은 KT파워텔의 활용영역을 크게 확대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감성경영을 기반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 기업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198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를 거쳐 KT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KT 사업지원본부 팀장, 연구소장,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거쳐 지난달 1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KT파워텔 대표로 선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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