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반상회 인기

송파구 서대문구, 주민들 즉석 질문에 구청 간부들 즉답 통해 주민과 소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 자치구들이 주민들과 트위터 반상회를 잇달아 열어 주민들과 즉각적인 소통을 실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온라인 트위터 반상회를 열었다. 이 날 반상회는 3층 기획상황실에서 해당 전문부서 공무원들이 모여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주민들의 의견을 즉석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아이디 naina088 김정미씨가 질문한 “허가를 받은 적법한 돌출간판에 대한 도로공간 사용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해 건설관리과장은 “5만1580원×사용개월/12월“이라고 바로 답변했다.

5억짜리 아파트 취·등록세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 “취·등록세 통합으로 취득세만 내면 되고 세액은 2300만원이고 단 1가구1주택과 일시적 2가구로 감면사유가 있다면 1350만원”이라고 즉시 답변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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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1시간 동안 짧게 진행된 트위터 반상회에서는 총 23건의 건의사항등 주민의견이 나왔고 모두 즉석에서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 구정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얻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그동안 집합 반상회는 형식적으로 개최되는 면이 있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잘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있어왔다”면서 “구청 담담공무원이 의견을 접수하자마자 바로 답변하는 트위터 반상회를 개최, 주민 간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트위터 반상회를 진행했다.

구청 대회의실에선 박춘희 구청장, 김찬곤 부구청장, 각 국(소)장· 주무과장 등 구 직원들이 모여 올라오는 트위터 질문을 대형화면과 개인 노트북 등을 통해 접수했다.

이날 트위터 반상회에서는 "송파구는 왜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나요?(@PURITAN9000)"

"현재 금연단속에 대한 홍보, 계도를 내달 31일까지 하고 있으며 4월 1일부터 금연공원 128개소에 대해 단속할 예정입니다.(송파구청 보건위생과 @songpabogun)" 등 일상적인 내용의 문 답이 이어졌다.

박춘희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트위터 반상회를 시도해봤는데 많은 주민들이 반응을 해주셨다"며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설레임이 있다. 트위터 반상회가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되는데 있어 (송파구청이)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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