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연준, 유럽위기 추가 대비책 불필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럽의 부채위기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미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유럽 위기가 미국에 줄 잠재적 여파를 억제할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유로존 경제여건이 앞으로 더 약화된다면 미국의 수출 수요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국내 성장을 해치고 미국 일자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로존 금융시장이 악화될 경우 미국 금융시스템을 어지럽히고 실물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다만 경제 전망의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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