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서 13명 추락사고(상보)

건설근로자들 작업구조물 무너지면서 10여m 아래로 떨어져…5명 구조, 119구조대 등 출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보일러 내부수리현장에서 근로자 13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나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51분께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5호기 보일러 안을 수리하던 건설근로자 13명이 작업구조물이 무너지면서 10여m 아래로 떨어졌다.근로자들은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위해 5호기 보일러 안에서 기계검사 등을 하다가 작업을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3층 높이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국중부발전은 사고 직후 5명은 구조했고 나머지는 소방서 119구조대와 직원들이 나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건설근로자 중 일부는 스스로 사고현장을 빠져나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중·경상자들은 보령시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한편 보령화력발전소는 지난 15일 오후 10시35분께 1·2호기 건물 지하 1층의 전기실 전력공급케이블에서 불이나 11시간 만에 꺼졌고 한 때 1호기 가동이 멈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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