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우주측지 관측센터 준공…지각변동 관측 가능

우주측지 관측센터 조감도

우주측지 관측센터 조감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나라도 먼 우주의 천체를 기준으로 지구상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계산하는 우주측지기술(VLBI)을 본격 운영한다. 세종시에 우주측지 관측센터가 생겨서다.

우주측지기술(VLBI)이란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Quasar)의 전파를 복수의 안테나로 동시에 수신하고 그 도달시간의 차이로 관측점의 위치좌표를 고정밀도로 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대륙 간 지각변동을 정밀 관측해 지진 등의 자연재해도 예방할 수 있다.국토해양부는 27일 세종시에서 권도엽 장관, 행복청, 충남도청 및 측량·지적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측지(VLBI) 관측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측지 관측센터는 직경 22m의 안테나와 수신기 등의 주요 관측 장비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첨단 관측동으로 구성된다.

관측동은 대지면적 7412㎡에 건축연면적 1026㎡규모로 관측실, 데이터 분석실, 홍보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 중에 국제VLBI기구(IVS)에의 가입을 마치고 기존 15개 회원국과 글로벌 공동관측을 통해 우리의 우주측량기술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존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삼각점)과 VLBI를 통합 운영해 우리나라 측량원점의 좌표값을 보다 정밀하게 다시 측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