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게임, 내달 베일 벗는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카톡 + 게임' 서비스의 윤곽이 4월께 드러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42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게임이 출시되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4월 중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부터 카카오톡을 통한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카카오톡과 결합한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카카오에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이번 카카오톡 연동 전략 발표는 4월 위메이드의 신작 스마트폰 게임 출시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사업 전략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남철 위메이드 사장은 "카카오톡에 위메이드 게임을 연동시키기 위해 전략적인 부분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게임에 카카오톡 링크가 탑재된 상태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카카오톡과 스마트폰 게임의 연동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카카오톡의 수익모델인 '플러스친구'와는 다른 형태의 연동이 예상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카카오톡의 대화 기능이 탑재되거나 페이스북처럼 서비스 자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의 신작 스마트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오스&디펜스', 소셜네트워크게임 '바이킹 크래프트', 3D 댄스 게임 '리듬스캔들' 등 게임 3종의 개발을 마무리 짓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을 요청한 상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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