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버거, 가로수길 프로모션 행사 '북적'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국의 한 유명 햄버거 체인업체가 국내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햄버거 브랜드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인앤아웃버거 측은 수일 전부터 "경험하지 못한 분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엽니다. 밖으로 나와 확인하세요"라는 안내문을 다수의 매체와 광고 전단지 등을 통해 배포한 상태다.

공지가 나간 후 네티즌들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해 왔다. 미국 여행이나 유학 중 먹어본 인앤아웃버거에 대한 소개와 시식 소감 등이 줄을 이었으며, 국내에 정식 매장이 오픈할 것인지를 두고 기대감을 보이는 글도 올라 왔다.

이어 21일 현재는 직접 이벤트 장소를 찾은 네티즌들이 현장 분위기와 햄버거 사진 등을 올리며 다양한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21일 신사동 가로수길 인앤아웃버거 무료 시식회 현장 사진

▲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21일 신사동 가로수길 인앤아웃버거 무료 시식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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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는 "인앤아웃버거 크기도 맛도 대박" "인앤아웃버거 지금 가면 먹을 수 있나요" "역시 사람들 끝이 안보이게 줄을 섰네요" "내 입맛에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별반 차이 없는데"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인앤아웃 버거는 1948년 해리 스나이더와 부인 에스더 스나이더가 캘리포니아주 발드윈파크에 세운 패스트푸드 업체. 1976년 해리 스나이더가 사망한 후 아들인 리치 스나이더가 회사를 물려받으면서 급속히 성장했고, 현재는 손자인 린시 마르티네스가 경영을 맡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등에 25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인앤아웃버거는 지난해 미국에서 실시된 패스트푸드점 평가에서 맥도날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인앤아웃버거 측은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체인 매장을 낼 것인지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인앤아웃버거 측에 직접 문의했다며 "한국시장 진출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실시했다"는 이메일 답변을 공개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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