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공천위에 비례 1번 사양한다 말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비례대표 1번 배정은 자신이 사양한다는 의사를 공천위에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경남 진주 및 창원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비례 1번) 보도가 난 것을 보고 제가 공천위에 1번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말씀드렸다"면서 "저보다는 비례대표 공천을 하는데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분이 1번으로 올라가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박 위원장을 비례대표 순번 11번에 배정했으며 1번은 여성이자 과학기술계 출신인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배정했다.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순번 15번을 받은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이 2008년 보건복지부 차관 시절 쌀직불금 부당수령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천위에서 다 검토를 해서 발표한 것이다. 그 문제는 공천위에 물어봐 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야권단일화 후보를 통해 여야 1대1구도로 짜여진 것과 관련, "제가 다니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부산, 충청도 등을 다녔는데 경남에서 오래 전에 요청이 있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오늘에서야 뵙게 됐다"고 했다. 야권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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