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원수수료' 신용카드로 받는다

민원수수료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 다음달 4일 구축..언제나민원실 5월말 국제교류관으로 이전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양질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위해 민원수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다음달 4일부터 도입한다. 또 민원품질평가제와 민원인이 사전에 인허가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자가진단시스템도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구축한다.

안수현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사진)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언제나민원실 2주년 기념'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유일의 365일 24시간 언제나민원실이 지난 2010년 3월23일 개소 후 2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 국장은 우선 양질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수수료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다음달 4일까지 구축,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시군에서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현금 결제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 국장은 또 민원품질평가제를 올해 상반기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원품질평가제는 도청ㆍ직속기관ㆍ사업소ㆍ시군 등의 민원처리 부서의 방문민원 응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점검을 통해 분야별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다.

그는 아울러 온라인자가진단시스템도 올해 하반기 중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자기진단시스템은 민원인이 인허가 및 복합민원에 대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인허가 가능여부 확인 등을 온라인을 통해 무방문 사전 심사해 처리하는 제도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한편,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실시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언제나민원실은 응답자의 93.1%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현재 신관 1층에 위치한 언제나민원실을 방문 민원인들의 주차편의, 모유수유실 확보 등을 위해 오는 5월말 께 국제교류관(도의회와 신관 사이) 1층으로 이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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