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왕벗나무 봄꽃 축제 준비중

영등포구, 여의동ㆍ서로 일대 왕벚나무 84주 외과 수술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여의동로와 여의서로 일대의 노쇠한 왕벚나무들이 한창 치료를 받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다음달 13일에 열리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의 주역인 왕벚나무의 외과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1963년부터 조성된 여의동ㆍ서로 일대의 왕벚나무는 모두 1813주로 구는 수령이 80년 이상의 노쇠한 왕벚나무 86주에 대해 외과 수술을 실시 중이다.

수술은 왕벚나무들의 수피 부패부를 제거하고 살균ㆍ살충 처리를 마친 뒤 실제 나무와 가장 유사한 재질의 인공 수피로 나무의 겉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여의도 왕벗나무 수술 후 모습

여의도 왕벗나무 수술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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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왕벚나무 외과 수술을 통해 건강한 수목환경을 조성, 봄꽃축제장을 찾을 상춘객들에게 아름다운 봄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수용 푸른도시과장은 “ 노쇠한 나무들의 외과수술 뿐 아니라 병해충 방제, 영양 주사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 아름다운 수목을 후손들에게 잘 전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국회 뒷편 여의서로 일대(서강대교 남단~여의 2교 북단)에서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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