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SO매각···재무구조 개선·콘텐츠 사업 긍정적<삼성證>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CJ E&M 이 4개 케이블 방송사업자(SO)를 매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재무구조 개선과 콘텐츠 사업 집중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 3만7000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CJ E&M은 14일 CJ헬로비전에 4개의 케이블 SO(영동, 대구수성, 대구동구, 아라) 매각을 결정했다. 4개 합산 처분가액은 1697억원으로 가입자당 가치는 3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세후처분이익 약 360억원은 방통위 승인 이후 2분기~3분기에 이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입현금은 차입금 상환과 방송관련 투자비용 등에 사용된다.

신정현 연구원은 "SO매각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유입현금 중 절반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면 EPS를 약 4%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핵심 사업인 콘텐츠 사업에만 더욱 집중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는 영업적자가 예상되는데 써든어택 부재와 신규게임 개발비 및 마케팅비용 부담이 있었다. 또 방송은 원래 1분기가 가장 비수기로 광고매출 증가가 제한적인데 반해 제작비는 계속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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