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 '건강매점' 1호점 개점

사과, 바나나, 귤 등 신선한 과일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건강매점 쉬는 시간을 아시나요"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내 대학동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에 관악구 1호 건강매점을 열었다.바로 '쉬는 시간'이다.
미림정보고 건강매점

미림정보고 건강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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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필 청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청소년기 비만(10명 중 1명이 비만)을 예방하고 청소년기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건강매점 '쉬는시간'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점은 관악구와 서울시가 각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냉장고와 건강정보 전자패널 조명, 유리 데스크 등 매점 시설을 개선해 아늑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개설한 것이다. 건강매점은 깨끗하게 씻은 사과와 바나나, 귤 등 신선한 제철 과일을 학생들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작은 용량으로 500~1200원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시 건강매점지원단을 통해 과일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안정성과 위생 점검을 벌여 관리하기로 했다.

 건강매점 운영자는 건강매점지원단이 선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신선한 과일과 과일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악구는 고열량ㆍ저영양 식품 섭취 빈도가 높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고 다양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13개 학교에 학생들이 건강한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 청장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신선한 과일'을 먹고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악구는 이번 건강매점 1호점이 모범이 돼 2호점, 3호점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보건행정과(☎881-5557)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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