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사우디 화력발전사업에 9.5억弗 지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중동 최대의 전력회사인 사우디전력공사(Saudi Electricity Company, SEC)가 발주하고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사우디 라빅 6 화력발전사업'에 9억5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SEC가 발주한 발전플랜트 건설사업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프랑스 알스톰 등 선진국 기업이 독점해 왔으나,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독일·프랑스·일본 유수의 발전 전문기업을 물리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90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는 대규모 발전소에 대한 제작,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수은 역시 이번 사업에 대해 입찰 단계부터 대출의향서를 신속히 발급하는 등, 두산중공업의 수주에 크게 기여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SEC는 아시아 지역 수출신용기관(ECA) 가운데 최초로 수은의 직접금융을 활용했다"며 "국제 대형 플랜트 금융시장에서 수은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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