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녀의 날' PR 매물 속 코스피 '혼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8일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장 초반부터 대거 출회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7일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개선 및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그리고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율 상승 소식 등에 전날 낙폭을 절반 이상 되돌리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2월 민간고용 증가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4분기 노동생산성도 증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채권매입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고,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참여율이 58%로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7.15포인트(0.36%) 오른 1989.30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2.26포인트(0.11%) 오른 1984.4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870억원, 기관은 투신(105억원)을 중심으로 189억원 ‘사자’세다. 외국인은 40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840억원, 비차익에서 420억원 순매도로 총 12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에서는 은행이 1% 이상 오름세고 기계, 보험, 화학, 의약, 의료정밀, 유통, 금융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 통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1% 이내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LG전자가 2.18%, 삼성생명이 1.55% 상승 중이고 LG화학(0.81%), 하이닉스(0.69%) 등도 상승세다. 포스코는 1.12% 하락 중이고 현대차(-1.17%), 한국전력(-1.04%), 신한지주(-0.60%)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3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63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98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0.21%) 하락한 달러당 1122.40원에 거래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