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굳이 '카네스'의 사명을 변경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업 확대 보다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카네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일원이지만 현대카네스에 대한 인지도가 약한 게 사실"이라면서 "우수인력을 확충하기로 한 만큼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R&D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더욱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룹 관계자 역시 "R&D의 핵심은 결국 사람 아니겠냐"면서 "인재 확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네스는 이 같은 점 때문에 새로운 사명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전자'라는 사명이 거론됐지만 불만족스러운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현대차전자라는 사명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카네스 임직원은 현재 1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내 부품계열사 및 외부 수혈을 통해 R&D 인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네스를 R&D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카네스는 2005년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현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합작으로 탄생했으며 2010년 11월 지멘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대차 100% 자회사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강화를 계기로 핵심부품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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