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태우 前 대통령 침 사건' 내사종결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우현 부장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 시술자의 신원확인을 요청한 대한한의사협회의 진정사건을 내사종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자료만으로 시술자를 알 수 없고 노 전 대통령 측도 시술자의 신원확인이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수사를 종결한 이유를 밝혔다.침을 제거한 서울대병원 역시 노 전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침 제작업체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시술자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유감을 표현하며 "무자격 침술사에 의한 불법 시술일 가능성이 높다. 재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통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7㎝ 길이의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것으로 확인돼 제거수술을 받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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