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IT 경기와 무관하게 장기호황국면의 초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며 "시장규모가 메모리대비 4배나 큰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의 승자독주 체제가 시작됐다는 점,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국내업체들의 승자독식효과가 배가 됐다는 점,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 이슈와 유사한 2009년 1월 독일의 키몬다 파산 당시 흐름에 비춰 봐도 이같은 예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시 키몬다의 파산이 D램 공급 과잉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IT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키몬다 파산 후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사자'세가 국내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중돼 7700억원 가량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약 7.9%, 하이닉스는 약 17.2% 상승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