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삼성 "바다, 다른 OS와 통합해 적절한 시기에 개방"

[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자체 플랫폼 '바다'를 다른 운영체제(OS)와 통합해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권강현 전무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해 "바다는 처음부터 개방을 염두에 둔 운영체제"라며 "다른 운영체제와 통합해 적절한 시기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운영체제란 삼성전자가 인텔과 손잡고 만드는 '타이젠'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태진 삼성전자 콘텐츠기획팀 전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2'에서 "바다와 타이젠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태진 전무의 발언이 나온 직후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통합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권 전무는 바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글로벌한 운영체제지만 (애플리케이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는 돌아가지 않는다"며 독자 운영체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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