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000선 회복..IT·통신↑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코스피가 다시 2000선을 회복하며 점차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대거 밀려나온 차익실현성 매물이 발목을 붙잡고 있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는 모양이다.

28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82(0.49) 오른 2000.98을 기록 중이다. 개장 후 2000선을 반짝 회복했던 지수는 개인·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1990선에서 지지부진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다가 다시 상승동력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다.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112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001억원어치, 외국인은 7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30억원, 비차익이 5억원 순매수로 총 6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통신, 운송장비, 기계가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세고 전기가스, 음식료품, 의약, 건설, 유통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엘피다메모리의 파산 소식에 하이닉스가 반사이익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7.33%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도 1.71% 오르고 있다. 기아차가 0.74%, 현대중공업 5.70%, LG화학 0.77%, 삼성생명이 1.58% 상승세다. 현대차는 0.71% 하락중이고 포스코가 0.72%, 현대모비스가 1.31% 내리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25개 종목이 상승세를, 4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91개 종목이 하락세다. 71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20원(0.28%) 하락한 달러당 1125.9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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