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살리는 의자왕 보양식 ‘우여회’

백제 맛 상징하는 부여의 대표 향토음식…2월 말~5월 중순 제철, 4월초 ‘갓개포구우여축제’

봄철 입맛 살리는 ‘우여회 무침’

봄철 입맛 살리는 ‘우여회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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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부여엔 의자왕이 보양식으로 즐겼다는 봄의 별미 ‘우여회’가 제철을 맞고 있다

1일 부여군에 따르면 우여회는 백제의 맛을 상징하는 부여의 대표향토음식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음식으로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백마강의 민물과 서해바닷물이 엇갈리는 곳에서 사는 우여는 백제패망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의어, 위어, 웅어, 우여 등으로 불리며 오늘에 이른 물고기다.

이런 우여회는 봄에만 회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향기 나는 채소, 미나리와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려 먹으면 새콤달콤한 봄 냄새가 입 안 가득 전해와 달아난 입맛까지 되찾아 준다.

남성의 스태미너는 물론 여성의 피부미용, 다이어트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편 해마다 4월초엔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웅포대교 일대에서 ‘갓개포구 우여축제’가 열려 우여회와 흥겨운 축제,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관광객들 발길을 이끌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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