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독일통일 부럽더라"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독일 통일을 남북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탄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7일 유럽 3개국 출장을 마치고, 인사차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독일 통일은 남북 분단국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가서 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통일 비용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독일에 가보니 통일비용보다는 통일 후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독일통일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갑자기 일어났지만 독일은 통일이후 통일비용보다 통일효과가 훨씬 크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현재 통일 독일의 총리는 서독 출신인 메르켈 총리가 맡고 있고, 대통령은 동독 출신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남북 통일 후 체제에 따른 부작용 등도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특히 "옛 동독지역의 경우 엄청난 속도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개발이 통일독일의 성장에도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 독일 뮌헨ㆍ베를린, 영국 런던 등 3개국 출장길에 올라 총 2억3600만 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둔 뒤 지난 25일 귀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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