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 나드리화장품은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등과 함께 1990년대를 호령하던 화장품 빅3 업체였다.
나드리화장품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한 번 고비를 넘긴 후 수입 화장품과 초저가 브랜드숍 제품 등장 등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에는 브랜드숍 운영을 검토하기도 하고, 소규모 브랜드숍 회사에 대한 인수설 등도 나돌았지만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드리는 1978년 식음료업체인 한국야쿠르트가 설립한 회사로 처음엔 야쿠르트화장품이란 사명을 쓰다가 1990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이후 한국야쿠르트 관계사로 있다가 지난 2006년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하지만 대상은 3년 뒤인 2009년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인 유충민씨에게 매각했다.화장품 업체 한 관계자는 "브랜드숍 화장품이 10년간 발전하는 동안 나드리가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지난해에는 브랜드숍을 준비하려고 하다가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방문판매 쪽에서 매출이 꽤 잘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 참 안타깝다"면서 "2030 젊은 층에 어필이 안 되다 보니 힘들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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