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친환경 로하스 경영 적극 실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개인의 건강만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하스족(族)이 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아침식단을 유기농 식빵과 저온살균우유로 바꾸거나, 출퇴근 시에 자전거를 이용하고, 마트에 갈 때 일회용 제품 대신 천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 실생활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도 '로하스 및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식품전문기업 일동후디스는 로하스 인증이나 유기농 및 친환경 식품 개발에 노력중이다. 일동후디스는 유아식업계 최초로 산양유아식과 트루맘, 뉴클래스가 로하스 인증을 받았으며, 유제품인 청정저온살균우유, 유기농 청정목장우유, 초유넣은 베이비우유, 발효유 케어3 등 유제품도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도 휴지, 생리대, 기저귀 등 자연을 빌어 일회성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로하스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에는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의 활동으로 로하스 경영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 관련 NGO와 함께 '숲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1년 동안 상호 합의된 국유림 나무심기와 숲 가꾸기, 동북아 사막화 방지 활동을 추진하는 등 다시 한번 환경 살리기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도 저탄소 용기와 친환경소재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생산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그린라이프 캠페인을 펼친다. 연간 판매 수익금의 3% 이상을 자연과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친환경 캠페인으로 연간 200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역시 자원 및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포장재 및 폐기물 재활용, 환경보전 캠페인 실시 등 총 4가지 분야로 나눠 환경 보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과 맑은 물 지키기 캠페인, 맥주 생상공장에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경영시스템 구축 등 저탄소 성장 및 녹색 사회구현에 힘쓰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건강은 물론 미래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제품 상산 및 환경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로하스 경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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