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절대 공개하지 말라더니 "이럴수가"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동료와 연봉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238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5%는 자신의 연봉정보를 동료와 공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의 연봉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22.3%는 ‘정확하게 알고 있다’, 66.8%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연봉정보를 공유한 이유로는 ‘연봉정보를 공유하면 협상 시 유리할 것 같아서’(42.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별뜻없이 그냥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30.8%) ‘동료가 먼저 궁금하다고 물어봐서’(16.5%) ‘연봉정보가 이미 노출되어서’(4.4%) ‘어차피 취업사이트 등을 찾으면 다 알 수 있는 정보라서’(3.8%) 순이었다.

또 10명 중 9명인 89.1%는 같은 직급의 동료와 연봉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알고난 후 반응으로는 ‘속은 쓰리지만 그냥 받아들인다’(23.1%)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다음 연봉협상에서 강하게 어필한다’ (21.2%), ‘동료의 성과와 협상 노하우를 탐색한다’(18.9%) 등이 있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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