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첫 실전 피칭서 145km 합격점…2이닝 1실점

박찬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박찬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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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찬호가 첫 실전 피칭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한화의 전지훈련지 애리조나 투산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홍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첫 실전 피칭은 합격점에 가까웠다.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박찬호는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대수와 정범모에게 각각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헌납했다. 박찬호는 임익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한 뒤 브라이언 배스와 교체됐다.

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30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커브, 커터 등을 함께 구사하며 빠른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투구를 지켜본 정민철 투수코치는 “경기 내용보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 더 컸다”며 “투수진 가운데 유창식과 함께 페이스가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첫 실전을 치른 배스는 2이닝 동안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비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백팀은 이대수의 3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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