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로 바뀐 소주병뚜껑 3만개

청원군 오창읍 주민자치위원회, 청원생명쌀로 바꿔 저소득층에 전달…(주)충북소주 지원 협약

소주병뚜껑을 모아 사랑나눔실천을 하는 오창읍 주민들.

소주병뚜껑을 모아 사랑나눔실천을 하는 오창읍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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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다. 이런 속담이 충북 청원지역에서 현실로 이뤄졌다. 이곳에선 티끌 대신 소주병뚜껑이 태산을 이뤘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가 16일 그동안 모아온 소주병뚜껑 3만개를 쌀로 바꿔 그늘진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청원생명쌀 10kg짜리 30부대로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된 것이다. 뚜껑 1000개당 한 부대 꼴이다.소주병뚜껑은 주민자치위원회가 2010년 (주)충북소주와 ‘사랑의 나눔 쌀’ 지원협약을 맺고 모아온 것 중 일부다.

최근 2년여 모은 소주병뚜껑 수는 약 24만개, 전달된 쌀은 240부대로 홀로 어르신 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돌아갔다.

김진 오창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충북소주가 지역 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줘 지역민들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른 단체와 힘을 모아 ‘효 중심의 나눔 복지’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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