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일하려면 근로자의 권리를 지켜야"

쿡 애플 CEO, "배당은 기댜려달라" 당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노동자들이 안전하며 차별 없이 임금을 받고 자신에 대해 자유로이 말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가져야 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입을 열었다. 뉴욕타임스가 연이어 애플의 중국 현지 생산업체 폭스콘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꼬집으며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은 1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놀러지 앤 인터넷 컨퍼런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애플의 협력사들은 이같은 기대치를 충족해야 애플과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애플 보다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기업은 없다"며 애플의 노력을 힘주어 설명했다.

쿡의 발언에 앞서 애플은 하루전인 13일 공정노동위원회(FLA)에 중국 선전과 청두의 폭스콘 공장 노동실태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사상 처음으로 주요 협력사들의 근로 환경에 대한 점검 결과도 밝힌바 있다.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배당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금 사용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결론이 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ㅇ 100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배당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주가가 또다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져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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