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조원도서관에 ‘다문화자료실’ 구축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새터민들을 위한 전용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다문화자료실 설치지원 사업’에 선정돼 조원도서관 내에 ‘다문화자료실’을 설치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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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자료실’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새터민 등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도서관을 통해 지역 내 다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용공간.국비와 구비 등 총 5000만 원 예산으로 조원도서관 4층 종합자료실 내에 34.56㎡ 규모로 설치한다.

관악구는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다문화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특히 다문화자료실이 설치될 조원동은 다문화 인구의 주생활권인 구로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있어 관악구는 물론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문화자료실’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몽골어 등 언어로 된 원서와 영·유아, 청소년, 성인 등 모든 계층의 외국인이 볼 수 있는 다양한 분류 750여권 도서가 비치된다.

또 한국생활에 익숙지 않은 이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된 다문화 정보와 웹정보 등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문화자료실이 설치될 조원도서관은 지난 2011년2월16일 조원동 복합청사 내 3, 4층에 신규 개관한 752.73m2 규모 구립 공공도서관으로서2만여 권 영유아와 일반도서가 비치돼 있고 종합자료실 외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영유아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1일 평균 230여 명의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다문화자료실’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며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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