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시스템' 도입…中企생존율 높인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여러 부처가 제각기 진행하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하나로 통합하는 '건강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존율을 높일 계획이다.

14일 중소기업청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서 건강관리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종합병원의 건강관리시스템과 같이 ‘기업건강진단’, ‘처방전 발급’, ‘맞춤형 치유’의 3단계로 진행한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경영상태를 점검하면, 이에 맞춰서 진단기관이 성장 로드맵을 작성하고, 지원기관은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 방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러 정부기관이 각자 추진하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의 칸막이를 없애기로 했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 비중이 30% 이상인 정부 지원 사업은 203개로 14개 부처와 청이 나눠서 맡고 있다. 중기청과 신보, 기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은 우선 핵심으로 꼽히는 약 30개 지원 사업의 칸막이를 없애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중소기업청은 단순한 지원기관에서 문제해결기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지방중기청에 지역 중소기업건강관리위원회와 기업건강관리팀을 구성해서 현장 애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