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무디스 악재에 일제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14일 일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지만 아시아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해진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유로존 6개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디스는 부채위기 타개를 위한 재원과 개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몰타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영국과 프랑스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8985.7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밀린 779.6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소니, 파나소닉, 닌텐도 등 주요 전자업체가 1% 이상 밀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320억엔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올림푸스와 회계연도 손실 전망치를 확대한 도쿄 전력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으로부터 제너럴일렉트릭(GE) 캐피탈의 중국 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았다고 밝힌 노무라 홀딩스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 선전종합지수는 0.2%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도 0.2% 하락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8%,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6% 밀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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