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램 업그레이드 해볼까?…D램 가격 회복세

DDR3 4G, 2만원선 바닥 확인하고 가격 상승 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노트북에서 프로그램 하나 실행시키는데 모래 시계를 한 없이 봐야만 했다면 램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때가 됐다. 지난해부터 끝없이 하락하던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 및 가격비교사이트 등에 따르면 노트북용 D램 가격이 상승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년들어 울트라북 등이 대거 등장하며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재고도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울트라북 등 신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D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노트북 업그레이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4G PC3-10600의 가격대가 바닥인 2만원을 찍고 다시 2만2000원대를 회복하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D램 가격은 2월 들어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일반 PC 업그레이드에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4G PC3-12800의 경우 2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노트북 업그레이드에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4G PC3-10600의 경우 아직 재고가 많아 2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램 업그레이드는 가장 손쉬우면서도 노트북의 성능을 크게 높여주는 방법이다.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뒷면을 열고 램 슬롯에서 기존 램을 빼낸 뒤 새로 구매한 램을 집어 넣기만 하면 된다. 노트북의 경우 2개의 슬롯을 갖고 있는데 같은 제품을 2개 집어 넣어 구성한다. 대부분 2GB 램 2개로 4GB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4GB 제품을 2개 넣어 8GB로 구성할 경우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램 용량이 커지면 프로그램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멀티태스킹 작업이 더 원활해진다.

PC 업계 전문가는 "램은 노트북 성능을 가장 손쉽게 높여주는 방법 중 하나"라며 "4GB 이하의 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5만원 정도로 노트북의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지금이 램 업그레이드 적기"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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