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오늘부터 담배값 인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PM)의 담배 가격이 인상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필립모리스의 주력 제품인 '말보로', '팔리아멘트', '라크'는 200원 인상된 2700원에 판매된다. 버지니아 역시 100원 인상된 2900원에 판매된다. 다만 버지니아 수퍼슬림 리저브ㆍ수퍼슬림 리파인(3000원)과 말보로 골드터치(2700원), 오아시스(2500원) 등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이에 앞서 '던힐'과 '켄트' 등을 판매하는 BAT코리아와 '마일드세븐'을 공급하는 JTI코리아는 지난해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200원 올렸다.

반면 국내 담배업체인 KT&G는 담배 가격을 동결했다. KT&G 측은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및 소비자부담을 감안해 당분간은 가격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담배판매인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필립모리스 담배를 태우는 고객의 56.6%가 가격 인상시 타사 담배로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외국계 담배회사의 가격 인상을 수긍할 수 없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은 KT&G의 담배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담배는 '보헴'과 '레종' 순으로 집계됐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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