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단체 "권선구 분구해야"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를 둘로 나누는 '분구'에 수원시민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인호) 등 6개 단체는 지난 7일 김진표 국회의원(민주통합당)과 남경필 국회의원(새누리당)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권선구 선거구 분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6개 단체는 성명서에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제안한 기준인 인구 상한선 31만406명, 하한선 10만3460명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원시는 인구 110만 명의 대규모 기초자치단체이지만 국회의원 선거구는 ▲팔달 ▲장안 ▲권선 ▲영통 등 4개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71만 명의 안산시, 87만 명의 부천시와 같다. 하지만 수원시와 비슷한 인구를 갖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모두 6개의 선거구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현재 4개인 선거구중 향후 인구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권선구를 분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호매실 택지지구, 이목지구 등의 조성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권선구는 31만1861명으로 선거구획정위가 정한 인구상한선인 31만406명을 초과하고 있다.김인호 수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선거구획정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시민단체의 성명서 전달은 지난 6일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수원시 권선구 분구 획정 촉구 성명서' 발표 이후 시민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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