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그리스 우려로 약보합 마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8917.52, 토픽스지수는 0.4% 오른 772.77에 장을 마감했다.뉴욕과 유럽의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된 데다 그리스 채무를 둘러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리스는 총리와 연립내각 구성 3당 대표간의 회동이 하루 미뤄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유럽연합ㆍ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은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민간부문 최저임금 20% 삭감, 연휴 보너스 삭감, 오는 2015년까지 공무원 15만명 감원을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그리스가 수용의사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은 오늘 다시 재개되기로 되어 있다.

화이트 펀드 매니지먼트의 앵거스 글루스키는 "상황이 좋지 않으나 개선되고 있다"면서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일부 종목의 경우 차익매수 움직임 또한 보였다.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가 1.81%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소비자 서비스(0.77%), 산업(0.61%), 석유&가스(0.47%) 등은 하락했다.

JT(Japan Tabacco)가 지난해 대지진 이후 당초 예상보다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5% 상승했다.

발틱지수가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개선됐다는 소식도 운수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케이라인(카와사키 키센 가이샤)이 1% 넘게 상승했고 미츠이 OSK가 2%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도요타는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20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전망치 1800억엔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