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4% "2월 기준금리 동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다수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이번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4%가 오는 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 예상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0.6%로 나타났고, 인상 예상은 전무해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위를 차지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6개월째 이어졌다.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둔화국면과 함께 무역수지 적자,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감소로 국내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되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4%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동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9%가 보합 흐름을, 18.2%는 하락을 각각 예상했다. 물가는 응답자의 76.6%가 보합을 전망했다.

2월 종합 BMSI는 106.6으로 전달보다 4.0포인트 상승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4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채권발행자 6명, 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이 91명, 중개역이 21명, 애널리스트 등 분석전문가 28명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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