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공천에 '모바일투표' 도입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민주통합당은 6일 제1차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모바일 투표+현장투표'를 일반적인 공천 경선 방식으로 결정했다.

전체 245개 지역구의 최대 30%(74개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실시하고, 15%(37개 지역)는 여성후보를 공천키로 했다.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와 당무위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무위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에 대해 모바일+현장투표를 일반적인 공천 경선 방식으로 하고 후보자 합의 시 100% 국민여론조사를 할 수 있도록 결정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은 국민경선선거인단 모집결과, 해당 선거구 총 유권자의 2% 이하만 경선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경우 모바일·현장투표를 70%, 여론조사를 30%로 해 경선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신 대변인은 "해당 선거구 당 유권자의 2%라고 하면 1200명쯤 될 것"이라면서 "만약 1200명이 유권자의 2%인 지역구에 1000명만 모바일 투표를 신청하면 해당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70% 적용하고 나머지 30%는 여론조사를 적용하는 방안이 당무위 토론에서 채택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은 모바일 투표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한나라당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면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그 동안 선거법 개정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현행법 검토를 했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정보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 의뢰하는 방법도 있는데 돈도 많이 들고 법에 저촉될 수도 있어서 법률적 검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누리당이 끝까지 법 개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마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돈이 들어가는 선거를 하지 말자는 대의명분을 해결할 아주 손쉬운 방법이 있는데 그걸 안 해주겠다고 하면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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