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의 진화..책·영화로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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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 즐기는 비디오 게임 타이틀들의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se multi use)' 전략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기어스 오브 워', '헤일로', '언차티드' 등 비디오 게임 타이틀들이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워 책으로 출간되고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기를 끌었던 영화가 게임 타이틀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엑스박스360용 3인칭 슈팅(TPS) 게임 '기어스 오브 워'는 관련 소설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 '기어스 오브 워' 그래픽 소설 한글 버전이 출시돼 국내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기어스 오브 워' 게임은 1편과 2편이 1300만 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 9월 출시된 3편은 판매 1주일 만에 300만 장 이상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시리즈 누적 판매량 3400만 장을 기록한 인기 게임 '헤일로'도 서점에서 인기 SF소설로 자리매김 했다. 이 소설은 지난해 국내서 1편부터 3편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됐으며 12월에 선보인 '헤일로 3' 소설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언차티드'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 시리즈는 해적이자 탐험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유물을 찾는 주인공이 유적지를 탐험하다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는 스토리가 펼쳐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는 소설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한 시대를 풍미하다 최근에는 비디오 게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제임스본드007: 골든아이리로디드'는 제임스본드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러시아 무기가 폭발하기 전에 작동 코드를 알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1995년 영화 '골든아이'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앤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도 영화를 거쳐 비디오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다. 원작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해리포터 게임은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개발했으며 실사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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