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표준화 R&D 등에 225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이 '표준 강국' 톱7 진입을 위해 표준화 연구ㆍ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 국제표준 개발과 기반 조성에 올해 22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30일 기표원이 발표한 '2012년도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표준 R&D, 국제표준 등록, 표준화 기반 조성 등 3대 부문에 총 225억원을 올해 지원한다. 전년(185억원) 대비 22% 증액됐다.국제표준 등록 지원 부문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조직 설립 및 임원 수임에, 표준화 R&D 부문에서는 전기차ㆍ지능형 선박을 포함한 미래 수송 시스템 기술, 그린반도체ㆍ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수출 전략 디바이스 기술 표준, 인쇄전자ㆍ바이오ㆍ나노ㆍIT응용 등 고부가가치 융합 기술 표준 등에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행 계획에서는 '5가지 사업 운영 매커니즘 개선' 부분이 강조됐다. 우선 국내표준 개발보다는 국제표준 선점과 국제 활동 리더십 강화에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과제 수행의 주체는 현 연구소ㆍ협회 중심에서 민간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총 121개 수행 과제 중에서 4개(3%)만이 민간 업체에서 수행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한 예산 사업 간 지원 방향을 차별화하고 세부 과제의 중복 수행을 방지하기 위해 각 담당관의 연계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연성 평가 제도와 성과물에 대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