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워킹맘 퇴근 후 한국어 배운다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레인보우 한국어교실 야간반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구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레인보우 한국어교실’ 야간반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교실 야간반 운영은 취업과 기타 사정으로 주간에 진행되는 기존 한국어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추가 개설한 것이다.

현재 야간반 수강생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하지만 쓰기와 읽기 등 장기간 학습이 필요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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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어 학습의 부족한 영역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야간반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인 이평(27) 씨는 “아직 한국어가 많이 부족한데 직장 때문에 센터에 올 수 없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야간반 개설로 다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해서 한국어 능력시험에도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도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부터 기존 한국어교실도 주 2회(월·목 오전 10~낮 12시, 오후 2~4시)로 확대운영하며,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 식생활교육, 자녀언어발달 교육, 방문교육사업, 서울나들이, 레인보우 공동작업장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정남 보육가족과장은 “한국어 수준이 초급 이상 도달한 많은 결혼이민여성이 가정 형편상 공장 등으로 취업을 하게 되고 취업 이후에는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 이런 실정을 반영해 올해부터 야간반을 개설하게 했고 앞으로 많은 결혼이민여성의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구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동구 보육가족과 이주민지원팀(☎2286-6186)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3395-944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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