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유수출 금지 한 이란, “유럽 기업도 피해 클 것” 으름장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이란국영석유회사의 회장이 직접 나서서 “다음 주 유럽에 대한 원유수출이 금지되면 유럽기업들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드 칼레바니 이란 오일국영회사 회장은 “이란의 석유수출금지령이 발생하면 이미 이란산 석유를 선물로 구매한 유럽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유럽연합(EU)에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보이다. 이란 의회는 29일(현지시간), EU에 원유수출을 중단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U가 오는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이란은 자국산 원유수출이 중단되면 EU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위의 부위원장인 수다니 의원은 “유럽연합이 석유수입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에게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EU 27개 전 회원국들이 이란 총 석유수출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지나지 않아 이란보다 유럽이 더 타격을 본다는 것이다. 반면, EU는 이란산 석유 수입 비중이 2011년 3분기에 25%에 달한다.

한편 EU는 지난 23일 이란에 대한 석유 금수 및 이란 중앙은행 자산의 동결 조치를 취했다.

EU의 조치는 오는 7월부터 완전 발효된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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