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공기관 구매액 16조8000억원 예시

조달청, 1294개 기관이 사들일 1만1801개…구매부서, 규격, 수량, 금액, 시기 등 정보제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공공기관들이 사들일 약 16조8000억원 어치의 물품 및 용역 관련내용의 밑그림이 나왔다.

조달청은 29일 올해 공공기관 물품 및 용역구매사업 규모(17조7000억원) 중 사업추진시기가 확정된 16조8085억원에 대한 구매계획을 예시했다고 발표했다. 확정된 금액은 전체 계획금액의 94.9%에 이른다.조달청이 한해 사들이는 물품과 용역의 구매계획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면 중소기업들은 안정적인 계획생산을 할 수 있어 공공시장 참여가 활성화되고 국가예산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구매계획 예시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 1294개 기관이 사들일 1만1801개(단가계약 8842개, 총액계약 2959개)에 대한 구매부서, 주요 규격, 수량, 금액, 시기 등 구체적 정보가 담겨 있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 기업들에게 더 많은 공공구매정보를 주기 위해 수요기관의 소규모 구매계획까지 모아 지난해보다 참여기관은 25.6%(264개 기관), 규모는 3.4%(5500억원) 늘었다. 국내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입찰구매가 전체의 93.5%(15조7118억 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국제입찰로 사들이는 물자는 6.5%(1조967억원)다.

구매계획예시에 들어있는 주요 제품은 ▲레미콘(1조7485억원) ▲아스콘(1조2906억원) ▲철근 또는 강철봉(7947억원) ▲태양열발전기(5478억원) ▲도장형 바닥재(3240억원) 등이다.

더 자세한 관련내용은 조달청홈페이지(www.pps.go.kr)에 들어가 조달뉴스→공지사항을 클릭하거나 ‘나라장터’(www.g2b.go.kr)에 들어가 e고객센터→정보서비스→공지사항→기관별 공지사항 순으로 클릭하면 알 수 있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이 구매사업의 약 80%를 중소기업제품으로 사고 있는 점을 볼 때 공공기관별 구매계획 공표는 중소기업들에게 생산계획수립,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줘 공공시장 판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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