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타카노부 혼다 사장 "올해는 반등의 해가 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혼다자동차가 부활을 선언했다.

이토 타카노부 혼다 사장이 북미 지역에서의 어코드 세단과 시빅 콤팩트 판매 호조로 5년만에 최대 판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토 사장은 "2013년 3월에 달성할 영업수익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에 거뒀던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다자동차는 리먼브러더스 은행이 파산한 2008년 9월 이후 매출이 급감했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반등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북미 지역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혼다자동차의 매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가을에 어코드 개량형이 나오면 매출이 더 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 사장이 내놓은 전망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일본 대지진과 태국의 홍수로 부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주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예측했던 것보다 올해 자동차 예상 판매량이 10만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는 "혼다자동차가 이번에 내놓은 목표치는 매우 공격적인 수치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가 올해 예측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혼다가 올해 어코드 개량모델을 내놓는데다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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