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먹이로 쓰이는 ‘맥주 부산물 맥주박’

충북 청원군, 카스공장서 매달 1600t 대체사료로 축산농가에 공급 알선…1kg당 75원 전망

맥주 부산물 맥주박을 소먹이로 쓰기 위해 우선공급사항을 협의하고 있는 관계자들

맥주 부산물 맥주박을 소먹이로 쓰기 위해 우선공급사항을 협의하고 있는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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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청원에선 맥주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 ‘맥주박’을 소 먹이로 써 눈길을 끈다.

청원군은 22일 국제곡물 값 상승 등으로 사료가격이 치솟자 축산농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맥주박을 소 먹이로 연결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청원군 축산과는 최근 자가배합사료 생산농가, 사료공장 운영체와 청원군 현도면에 있는 카스공장을 찾아가 자급배합사료원료인 맥주박 값 조정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문제를 협의했다.

결과 카스공장은 월 1600t의 맥주부산물 맥주박을 청원지역 축산농가에 대어주기로 하고 맥주박 단가를 다시 협의키로 했다.

장원석 청원군 축산과 담당자는 “맥주박 값을 1kg당 400원대인 배합사료보다 훨씬 싼 75원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청원군 축산농가의 소 1만6000마리에 공급할 경우 한해 최대 2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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