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겨울 보내게 한 통큰 기부 화제

노수봉 은행나무마트, 저소득주민을 위해 수익금 10% 매월 적립해 시흥5동과 시흥2동에 기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5동 주민의 통큰 기부가 화제다.

시흥5동에 위치한 은행나무마트(사장 노수봉)가 바로 그 주인공.은행나무마트는 저소득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19일 오전 백미 10kg짜리 1148포(2400만원 상당)를 시흥5동과 시흥2동 주민센터에 나누어 기탁했다.

은행나무마트는 최근 경기 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매달 수익금의 10%를 적립해 왔으며 그 적립금을 이번에 기탁하게 됐다.
노수봉 은행나무마트 사장이 백미 1148포를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에 전달했다.

노수봉 은행나무마트 사장이 백미 1148포를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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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마트 노수봉 사장은 "시흥동 지역주민들이 마트를 많이 이용해 주었기 때문에 이웃돕기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2008년부터 매년 수익금의 10%를 적립해 지역내 저소득주민에게 쌀을 기탁하는 선행을 펼쳐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전달식에 참석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금은 이렇게 큰 마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15년 전 노수봉 사장은 트럭을 끌고 다니며 야채행상을 했는데 그 당시에도 매년 수익금의 10%를 모아서 항상 이웃돕기를 해온 분"이라면서 칭찬했다.이 날 기탁된 쌀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주민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에게는 시흥5동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들이 직접 집으로 배달, 쌀도 전달하고 모처럼 어르신들에게 말벗도 되는 자원봉사 활동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5동주민센터(☎2624-252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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