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출 1000억$ 넘어서 전국 으뜸

관세청 2011년 실적 집계, 경기도·경남·충남·서울 순…시 단위는 아산시, 군 단위는 울주군 1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울산시가 사상 처음 한해수출액 1000억 달러를 넘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했다.

19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1년 지자체별 수출실적’에 따르면 울산시 수출액은 지난해 1014억8700만 달러로 2010년보다 42.1% 불었다. 석유제품(52%), 선박(36%), 자동차(31.6%)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서다. 이로써 울산은 1년 만에 경기도(875억9300만 달러)를 누르고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으뜸자리를 되찾았다. 울산의 수출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565억1400만 달러)의 18.2%다.

경기도는 승용차수출 증가(31.9%)에도 주력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30% 줄어 정상자리를 울산시에 내줘야 했다. 이어 ▲경남(663억3400만 달러) ▲충남(599억5600만 달러) ▲서울(565억84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경남은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흑자액(321억 달러)보다 17억 달러가 많은 338억 달러의 흑자를 내 서울시(666억 달러 적자)와 대조적이었다.시 단위 가운데선 충남 아산시가 359억8300만 달러를 수출해 1위였다. 아산은 액정디바이스, 메모리반도체 등을 외국에 팔아 수출으뜸도시가 됐다. 이어 구미시(330억9400만 달러), 여수시(297억6500만 달러), 거제시(277억98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군 단위에선 석유제품·화공품 생산기지가 있는 울산시 울주군(262억1400만 달러), 구 단위에선 울산시 남구(337억6600만 달러)가 각 1위다.

상위 10개 시·군·구 수출액이 전체의 69.3%로 지역편중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별 무역수지면에선 경남, 경북, 충남, 울산이 흑자를 낸 반면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은 적자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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