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감독당국이 거듭 정치테마주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직후 나온 현상들이다. 친노 테마가 뜨면서 주춤했던 박근혜 테마주도 동반 시세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투자자는 "정치테마주의 움직임을 보면 한 두 세력이 올렸다고 보기엔 너무 종목이 많다. 세력이 연관돼 있더라도 그 많은 계좌 중에 적발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현실적으로 정치테마주에 대한 단속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오르는 와중에 차익을 챙겨 나온다고 해서 일반 투자자들이 따로 책임질 일도 없다. 하지만 유념해야 할 사실이 있다. 야당이 대선에서 이긴다고 문구 수요가 급증해 모나미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없을 것이다. 투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해야 한다. 지난해 정치테마주 3개중 2개는 적자를 내거나 실적이 악화됐다고 한다. "부풀려진 버블은 작은 바늘에도 붕괴한다."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로 유명한 독일증시의 우상,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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