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교육방송공사가 이달 말 발행 예정인 수능교재의 정가를 동결하기로 했다.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EBS는 "올해 발행 교재의 경우 지난해보다 페이지 수가 늘어나고 교재 품질 개선비용 등 제작원가가 상승했으나 물가 안정시책에 호응하고 학부모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사회적 책무 차원에서 교재 가격을 동결한다"라고 17일 밝혔다.2012년도 상반기 수능연계교재 중 정가 동결이 처음 적용되는 교재는 EBS '수능특강'이다. '수능특강' 29권의 경우 개념 설명 및 해설을 강화해 교재 당 페이지 수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2페이지 증면됐지만, 교재 당 정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EBS는 이번 교재비 동결로 ▲교재 당 페이지 수 증가로 인한 비용 상승 10억원 ▲종이가격과 인쇄비 증가 및 물류비 상승 등 원가 상승 19억원 ▲오류 방지 및 품질 제고를 위한 교재 개선비용 25억원 등 약 54억원의 매출 감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감소분은 EBS가 자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EBS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교재 제작원가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 수능교재 가격을 안정화 시켜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그러나 전체 예산 중 공적재원 비율이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동결 정책은 재원 악화로 이어져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국민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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