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 수정구 출마가 유력시됐던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민주ㆍ성남2)이 12일 전격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내 의원들 중 10여 명이 4월 총선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들의 공직 사퇴시한은 12일이다.

허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많은 번민과 고뇌에 찬 고민을 한 끝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으로 선출해 준 경기도민과 도의원으로 선출한 성남시 수정구민들에 대한 신뢰와 의장직 중도사퇴라는 부담을 가지고 총선에 나가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임기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성남 수정구에 출마하는 김태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2년 뒤 성남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는 고영인 민주당 대표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10여명의 도의원들이 자천ㆍ타천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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