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 풀타임' 셀틱, 스코티시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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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이 스코티시컵(FA컵)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코리안 듀오’ 기성용(23)과 차두리(32)는 풀타임 활약했다.

셀틱은 9일(한국시간) 발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스코티시컵 32강 원정경기에서 스톡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부리그 피터헤드FC를 3-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손쉽게 16강을 확정지으며 통산 36번째 스코티시컵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과 차두리는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원활한 볼 배급과 폭 넓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시도하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셀틱은 스톡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우측에서 사마라스가 밀어준 패스를 달려들던 스톡스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다. 리드를 잡은 셀틱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선취골로 달아오른 스톡스의 득점 감각이 빛을 발휘했다. 후반 12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한 스톡스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에 마침표를 찍었다. 완승을 거둔 셀틱은 정규리그 포함 11연승 행진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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